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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4대 그룹 미국 법인 성적표 현대차가 가장 앞섰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법인 성적표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 법인의 실적은 크게 개선됐지만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의 미국 법인은 성장세가 주춤했다.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7일 국내 4대 기업이 50% 이상 지분을 보유하며 미국 현지에 세운 핵심 해외법인 4곳의 작년 총 매출 규모는 115조7266억원으로 전년(96조6482억원)보다 19.7%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삼성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 SK 하이닉스 아메리카, 현대 모터 아메리카(HMA), LG 일렉트로닉스이다.현대차 미국 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33조 6840억원으로 전년(22조8831억원)보다 무려 47.2% 급증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미국 법인(13.8%)과 삼성전자 미국 법인(10.4%), LG전자 미국법인(10.4%)도 10%대 매출 성장을 이뤘다.당기순이익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 미국 법인의 당기순익은 2021년 1조284억원에서 지난해 2조5494억원으로 147.9% 급증했다.같은 기간 삼성전자 미국 법인의 당기순이익은 8239억원에서 2196억원으로 73.3% 감소했다. LG전자 미국 법인(2523억→1916억원·24.1%↓)과 SK하이닉스 미국 법인(672억원→581억원·13.5%↓)도 순익이 줄었다.한편 2차 전지 관련 업체인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 미국 법인의 성적표도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법인 삼성 SDI 아메리카의 2021년 11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274억원 이상 순익을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은 2021년 486억원 적자에서 2022년 278억원 흑자로 돌아섰다.한국CXO연구소는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 중 전기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차는 최근 경영 성적표가 크게 개선되고 있는 반면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하는 IT 업체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27 14:58
산업

이재용 지난해 총수 성적표 1위...조원태 영업이익 증가율 1500%

지난해 국내 그룹 총수들의 경영 성적표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돋보였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30일 '2021년도 그룹 총수 경영 성적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지정한 자산 5조원이 넘는 76개 대기업 집단 가운데 올해 신규 편입된 곳을 제외한 58개 그룹이다. 이 부회장은 그룹 전체 매출을 비롯해 영업이익, 당기순익, 고용 규모 등 총 4개 항목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삼성의 지난해 그룹 전체 매출 규모는 378조7400억원으로 조사 대상 58개 그룹 전체 매출(1596조원)의 23.7%에 달했다. 또 지난해 삼성의 전체 영업이익 규모는 42조5512억원, 순익은 41조원으로 58개 그룹 전체 영업이익의 36.3%, 전체 순익의 42.5%를 차지했다. 지난해 삼성의 전체 고용 인원은 26만6854명이었다. 이는 58개 그룹 전체 직원 수(142만5682명)의 18.7% 수준이다. 이 부회장에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이 매출 '톱 3'에 이름을 올렸다. 정 회장과 최 회장이 기록한 작년 그룹의 매출 규모는 각각 211조원, 169조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익 항목에서는 최 회장이 각각 19조9849억원, 4059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그룹 전체 고용 규모에서는 정 회장과 구광모 LG 회장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그룹과 LG의 고용 규모는 각각 17만4952명, 15만8791명이었다. 전년 대비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 1위는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이 차지했다. 2020년 3조1516억원이었던 그룹의 매출은 지난해 11조6633억원으로 270.1% 급증했다. 매출 증가율 2위와 3위는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92.1%)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67%)이 차지했다. 전년 대비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조원태 한진 회장이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870억원에 그쳤던 그룹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조3705억원으로 1475%나 급증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전년 대비 그룹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을 모두 30% 이상 증가시킨 총수는 9명이었다. 9명에는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 김홍국 하림 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김윤 삼양 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이 포함됐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6.30 11:22
경제

KB금융, 상반기 순익 역대 최대치…증권·카드는 2분기 순익 줄어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2조474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KB금융은 22일 전년 동기 대비 44.6%(7630억원) 증가한 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KB금융 측은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으로 강화된 이익 안정성과 지난해 2분기 추가 대손충당금 전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순이자 이익은 5조401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3%(7179억원) 증가했다. M&A를 통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함께 은행의 견조한 여신성장, 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의 이자 이익 기여가 확대된 영향이다. 하지만 2분기만 보면 당기순이익은 1조2043억원으로 전분기대비 5.2%(657억원) 감소했다. 주식거래대금과 은행 신탁 판매 감소로 순수수료 이익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고, 시장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 이익이 축소된 탓이다. 다만 희망퇴직 비용 등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적 기준으로는 전 분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주요 계열사별로는 KB국민은행이 상반기 1조4226억원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1%(1759억원) 증가했다. 견조한대출 증가, M&A로 인한 자산 증가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했고 신탁상품 판매 확대로 수수료 이익이 증가한 것이 이유다. KB국민은행의 2분기 당기순익은 73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6.6%(456억원)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6%를 기록했고 6월 말 기준 연체율은 0.14%로 0.04%p 하락했다. KB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37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56억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153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7%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1429억원, 2분기 당기순익은 741억원을 냈고, KB국민카드는 25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890억원) 증가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11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02억원 줄었다. 푸르덴셜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익은 1924억원, 2분기 당기순익은 803억원을 기록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7.22 16:40
경제

당기순익 20.7조원 삼성 1위…롯데 최하위 성적표 -2.7조원

삼성전자와 롯데가 지난해 대기업 중 각 당기순이익 1위, 당기순손실 1위로 조사됐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일 자산 5조원 이상의 국내 71개 기업집단 경영 실적 및 고용 분석 결과를 도출했다. 71개 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5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64개 그룹에서 기록한 57조원과 비교하면 2조원 남짓 줄어든 금액이다. 삼성은 20조7000억원 이상의 순익을 올려 조사 대상 전체 그룹의 37% 비중을 차지했다. 세부적으로 삼성이 올린 순익 중 75%는 삼성전자(15조6000억원)에서 나왔다. 당기순익 2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익은 9조8000억원으로 71개 그룹 전체 순익의 17.7% 수준이었다. 이어 현대차(3조9000억원) 7%, LG(3조2000억원) 5.8%, 농협(2조9000억) 5.4%로 5%가 넘는 순익 비중을 차지했다. 한화(1조8000억원)와 포스코(1조6000억원)도 각각 3.3%, 3% 순의 순익 비중을 보였다. 매출 대비 당기순익이 차지하는 당기순익률로 보면 자산 순위 34위 넥슨이 가장 높다. 넥슨의 작년 매출은 3조2000억원이었는데 당기순익이 1조1000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순익률 35.6%로 71개 그룹 중 가장 높았다. 이외 엠디엠(26.5%), KT&G(22.9%), KCC(21.7%), IMM인베스트먼트(20.9%)도 순익률이 20%를 상회했다. 지난해 71개 그룹 평균 당기순익률은 3.5%였다. 매출 비중은 삼성이 333조원으로 단연 1위에 올랐다. 71개 대기업 중 매출 비중이 20.8%에 달했다. 이중 삼성전자에서만 발생한 매출이 166조원이었다. 삼성 그룹 다음으로 현대차(181조원) 11.3%, SK(139조원) 8.7%, LG(123조원) 7.7% 순으로 매출 외형이 컸다. 이들 4대 그룹의 매출 규모만 해도 778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71개 그룹 매출의 48.5%로 절반에 가까웠다. 이어 포스코(60조원) 3.8%, 농협(59조원) 3.7%, 한화(56조6000억원), 3.5%, 롯데(56조4000억원) 3.5%, GS(48조원) 3% 순으로 매출 비중이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곳은 롯데를 비롯해 모두 14곳(19.7%)이었다. 가장 큰 당기손실을 기록한 곳은 롯데다. 롯데그룹의 지난해 당기손실액은 2조7000억원이 넘었다. 두산(1조7000억원)과 현대중공업(1조1000억원)도 1조원이 넘는 당기손실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S-OIL(7900억원), 금호아시아나(7800억원), 쿠팡(5900억원), 이랜드(5400억원) 그룹도 5000억원 이상의 당기손실을 보였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02 10:59
경제

달라도 너무 다르네…"돌격 세계로" 외치는 LG생건, 중국 회복 바쁜 아모레

아모레퍼시픽(이하 아모레)이 곤두박질쳤던 중국 실적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분위기다. 과감한 오프라인 매장 철수 및 구조조정, 온라인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결과다. 그러나 업계는 쪼그라든 중국 시장을 만회하는 데 집중하는 아모레를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은 이미 '대륙'을 넘어 일본과 북미 등 세계로 외연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아모레, 곤두박질친 중국 실적 회복 중 아모레의 지난해 성적표는 참담했다. 전체 매출이 2019년 대비 1조원가량 줄었고, 영업이익은 4278억원에서 1430억원으로 내려앉았다. 당기순익은 220억원으로 92.2% 떨어졌다. 1000억원대 영업이익은 K뷰티 간판 기업이 거둔 성과라고 하기에는 민망할 지경이었다. 코로나19 탓만 할 수 없었다. 경쟁사인 LG생건은 지난해 매출액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화장품 사업부문 단일 성적도 매출액 4조4581억원, 영업이익 8228억원으로 아모레를 크게 앞선다. 증권업계는 아모레가 중국 럭셔리 시장을 잡지 못했고 중저가 브랜드 오프라인 직영매장을 늘린 결과가 저조한 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봤다. 아모레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체질개선에 나섰다. 한때 610여 개에 달했던 중국 내 '에뛰드하우스' 매장을 전면 철수했다. 국내에서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한편 아모레 전용 판매 매장이었던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매장도 축소했다. 가맹점주와 회사 안팎에서 잡음이 컸다. 업계에서 "점잖다"는 소리를 들었던 아모레가 좀처럼 걷지 않던 길이었다. 극약처방이 먹히는 모양새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40% 증가가 예상된다"며 "고마진 카테고리인 면세와 중국 내 설화수 기여도가 확대되면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아모레의 1~2월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와 대중국 화장품 수출 모두 전년 대비 40% 이상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꽉 막혔던 중국 시장이 뚫리자 아모레도 숨통을 틔웠다. 배 연구원은 "아모레의 1분기 매출액은 1조2000억원, 영업이익 144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매출은 5개 분기 만에 성장세 전환에 접어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모레 내부도 올해는 예년과 사뭇 다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모레 관계자는 5일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판매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성과를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디지털 시장은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중국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설화수' 반응이 전반적으로 좋다. 물론 지난해 중국 실적이 워낙 좋지 않았기 때문에 기저효과 측면도 있다"고 했다. LG생건, 중국 넘어 글로벌로 아모레가 중국에 집중하는 사이 경쟁사인 LG생건은 글로벌 시장을 향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은 지난달 19일 주주총회에서 글로벌 사업확장에 의지를 보였다. 차 부회장은 "글로벌 트렌드인 클린뷰티·더마화장품의 대표 브랜드는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중국·일본·미주지역의 비대면 사업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자신감이 붙은 기색이 역력했다. 이미 기본 준비는 마쳤다. LG생건은 2019년 '더 에이본 컴퍼니'를 인수하고 프리미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미주 시장 진출의 디딤돌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으로부터 대표 브랜드 '피지오겔'의 북미 및 아시아 사업권도 확보했다. 차 부회장은 한국만의 트렌디하고 차별적인 신제품으로 글로벌 3대 뷰티 시장인 미국·일본·중국 시장에서 자사 현지 법인을 활용해 사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K뷰티 업계 관계자는 "LG생건은 중국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후'를 통해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면세점이나 보따리상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현지 오프라인 매장 확대 및 백화점 입점에 비교적 유연하게 움직인 편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LG생건이 사드 후폭풍과 코로나19에도 대중국 매출이 크게 흔들리지 않자 자신감이 생긴 것 아니겠나. 최근 수년 사이 적극적인 기업 인수·합병(M&A)으로 북미 시장 진출 준비를 해왔다. 차 부회장이 주주총회에서 강조한 만큼 올해부터는 시장 공략 및 확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아직도 중국 실적 복구에 여념이 없는 아모레와 비교하는 시선도 있다. 화장품 유통사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아모레는 LG생건보다 우위였고, K뷰티 업계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역전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모레가 중국 시장에서 브랜드 관리를 꼼꼼하게 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등 나름대로 원칙을 지켜왔다고 하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다"며 "아모레가 뒤늦게 체질을 개선하는 사이 LG생건은 더 치고 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모레는 중국만 바라보고 있지 않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 말고도 아세안과 북미 공략은 계속하고 있다. 아모레에 북미와 아세안은 중국과 함께 중요한 시장이자 축"이라면서 "지난해 북미와 아세안 오프라인 판매 실적은 코로나19로 제한적이었지만 디지털 부문에서는 성과가 났다"고 강조했다. 아모레에 따르면 지난해 북미 지역 디지털 시장 매출은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아세안에서도 설화수 단일 브랜드 판매율이 두 자릿수까지 성장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회복 외에도 북미와 아세안도 함께 집중하고 있다. 올해에는 이커머스 분야 강화로 두 자릿수 매출 증가를 계획 중이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1.04.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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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준 BMW코리아 대표 “올해 사상 최고치인 3만7000대 판매 자신”

수입차 판매 1위 BMW가 올해도 한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했다.BMW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13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린 BMW 연례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3만3066대를 판매해 최고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판매기록을 넘어선 3만7000대 판매를 목표치로 잡았다”고 말했다. BMW코리아는 2012년 환차손 등으로 100억원의 손실을 보았지만 지난해 2013년에는 1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164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또 매출 1조 9000억원, 영업이익 257억원을 기록해 대략 80억원~90억원 법인세를 납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표는 오는 7월 완공되는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 최초로 개관하는 BMW그룹 드라이빙 센터는 총 700억원이 투입됐으며, 24만㎡ 부지에 축구장 33개 규모로, 연간 20만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험(Experience)·즐거움(Joy)·친환경(Green)을 주제로 총 6가지 안전운전교육과 국제경주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트랙, 다양한 자동차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가족형 문화전시 및 체험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김 대표는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영종도 ‘BMW 그룹 드라이빙 센터’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대표는 이날 전기차 등 친환경차 출시계획도 밝혔는데, 그에 따르면 BMW코리아는 오는 4월 전기차 i3를 선보이고 8월에는 i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를 출시할 예정이다. 또 그는 수입차의 부품가격이 비싸고 서비스 네트워크가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서 “2000년에 부품창고를 만들면서 부품가격을 종합적, 체계적으로 관리를 해왔다”며 “덕분에 매해 5~10%포인트 가격을 낮춰 미국이나 일본, 중국에 비해 한국의 부품가격이 가장 저렴하다. 원산지 독일과 비교해도 5% 비쌀 뿐”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처럼 수입차들이 시장의 효용성을 높이는 쪽으로 노력하면 국산차 역시 더 큰 자극을 받아 넓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수입차의 국내 시장 점유율이 현재 13% 정도이지만 향후 2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 2014.02.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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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맞짱] 외국 담배회사 vs 토종 담배회사

담배는 시장 규모가 큰 기호성 상품인데다 유해성 논란이 끊이지 않아 제조 및 판매사에게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이 뒤따른다. 국내에서 큰 수익을 올리면서도 사회환원에 인색하고, 원자재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 올리기에만 급급한 수입 담배회사들은 이같은 책임을 다하지 않아 ‘먹튀’란 비판을 받는다. 반면 토종 담배회사인 KT&G는 매년 수백억원의 기부금을 내놓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내외 담배업체는 최근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대해서도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외국계 가격 인상, 토종 동결유명 외국계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코리아(PMK)는 지난 10일부터 말보로와 팔리아멘트 등의 가격을 2500원에서 2700원으로 200원(8%) 올렸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영업하고 있는 외국 담배회사 3곳이 모두 가격을 인상했다. BAT코리아(영국계, 던힐)와 JTI코리아(일본, 마일드세븐)는 지난해 4~5월 200원씩 담뱃값을 올렸다. 이들의 가격 인상 이유는 같다. 원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 부담이 가중됐다는 것. 하지만 원가상승이 문제라면 재무제표에 반영돼 이익이 줄어들어야 하지만 매년 영업이익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필립모리스코리아의 경우 영업이익이 2008년부터 2010년까지 847억원, 947억원, 1332억원으로 매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반해 국산 담배회사인 KT&G는 가격 인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KT&G 관계자는 "외산 잎담배 대비 2배 이상 비싼 국산 잎담배를 사용해 외국계 회사보다 원가 부담이 높지만 물가안정과 서민경제, 소비자의 부담을 감안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사회공헌 극과 극 외국 담배회사들은 가격까지 올려가며 엄청난 매출을 유지하고 있지만 사회공헌에는 인색하다. 2010년 489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필립모리스코리아는 기부금이 0원이다. 2009년에는 매출액의 0.02%인 8843만원이라도 기부했지만 2010년에는 전무하다. 다른 외국계 회사들도 마찬가지다. BAT코리아는 매출액 5870억원 중 0.052%인 3억1000만원, JTI코리아는 2211억원 가운데 0.063%인 1억4000만원을 각각 기부했다. 3개사를 모두 합쳐도 4억5000만원 밖에 되지 않는다. 이들은 기부에는 짠돌이였지만 수익금 배당은 통이 컸다. 필립모리스코리아는 최근 3년간 당기순익의 95.5%인 2196억원을 배당금으로 해외 주주들에게 나눠줬다. KT&G는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매출액의 약 2.3%인 2882억원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이는 전경련 사회공헌백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 평균(0.2%) 보다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KT&G는 2006년 중장기 마스터플랜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사회환원 기본방향을 밝히고 2007년 전담부서를 신설해 매년 매출액의 2%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농가와의 상생도 천지 차이외국과 토종회사의 농가수익 기여도도 하늘과 땅 차이다. 국내 담배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외국계 3사는 국제시세보다 두 배 이상 비싼 국산 잎담배를 전혀 구매하지 않는다. 특히 BAT코리아는 지난 2002년 국내 공장 설립 당시 국내산 잎담배를 사용하기로 약속했지만 지금까지 이행하지 않고 있다. 이와달리 KT&G는 국산 잎담배를 전량 구매하고 있다. KT&G는 지난 2001년 제조독점폐지 및 2002년 민영화 이후 국산 잎담배 구매 및 농민 지원에 관한 의무가 완전히 사라졌지만 계속 사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2.02.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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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77조7000억원, 400만대 판매 돌파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77조7979억원, 영업이익 8조755억원, 경상이익 10조4471억원, 당기순이익 8조1049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매출은 판매 증가 및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4% 늘었고 영업이익률도 10.4%로 전년(8.8%) 대비 1.6% 포인트 증가했다. 경상이익 및 순이익도 지분법 이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각각 39.5%, 35.1% 늘면서 현대차는 작년에 사상최대의 실적을 냈다. 매출원가율은 플랫폼 통합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0.8% 포인트 감소한 75.7%를 기록했고 영업 비용은 판매 대수 증가에 따른 판관비 증가로 인해 10.4% 늘어난 10조8204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한해 판매실적은 405만9438대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판매 110만9533대에 매출 20조5190억원, 영업이익 2조1265억원, 경상이익 2조5455억원, 당기순이익 2조25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7%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71.9%나 증가했으며 경상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51.6%, 38.0% 신장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 JD 파워의 재구매율 조사에서 33개 자동차 브랜드 중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 독일 아우토빌트의 '2011 품질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는 등 품질 경영이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은 한해였다"고 말했다. 류원근 기자 2012.01.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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